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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시친]썰

[네이트판 원본지킴이] 누나보이 남친과 결혼.... 물러야 하나요?

by 이야기NOW 2022. 2. 18.

 

 

연애 2년 했고 결혼 얘기 나와 상견례(?)도 마친 상태입니다...

 

제가 상견례에 물음표를 붙인건...

 

 

 

남친은 부모님이 안 계시고(한 분은 남친 20대 초반에 돌아가시고 한분은 남친 중학생 때 이혼 후, 연락을 하고 살지 않아요. 그 때 이후로 얼굴 본적 없다고 합니다.)

 

5살 차이 누나 하나 있어서 누나와 남친, 그리고 제 부모님과 제 동생 이렇게 만났었습니다.

 

남친 누나는 결혼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식장도 예약한 마당에 고민이 되는 건 남친의 누나 때문이에요.. ㅜㅜ 정확히는 남친의 누나, 누나, 그 소리?? 때문이요

 

 

 

제 여자친구들, 그리고 엄마는 이 결혼 해야겠냐 걱정부터 하시고, 아버지와 몇몇 다른 친구들은 잘하는 결혼이다, 라고 해요..... 극명하게 의견이 갈려서 뜻하지 않게 조언 구해봅니다.

 

 

 

 

1. 지금껏 남친의 누나가 남친 몫의 돌아가신 부모님 유산을 관리해옴.

 

남친 나이가 30을 훌쩍 넘은 나이인데 아직도 누나가 그 돈을 갖고 있다는게 이상했음.

 

1년쯤 사귀었을 때 우연히 유산 얘기가 나왔고 남친은 부모님이 남겨주신 유산은 다 누나한테 가있다, 라는 말에 왜 그걸 누나가 아직 갖고 있냐, 빨리 달라고 해라, 나중에 안 준다, 하니...

 

남친...... 우리 누나 그런 사람 아니라며 나한테 화냄.

 

 

 

 

2. 세상에서 누나가 젤 대단하다고 늘 추켜세우고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다며 안쓰럽게 생각함.

 

특히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주변에서 부모님이 남기신 재산에 날파리들이 많이 꼬였다고 들음.

 

누나도 그때 너무 어린 나이였는데 그거 다 혼자서 처리하고 재산 지켜냈다고 함.

 

그 이후에도 누나는 남친한테 부모 노릇해줬다며 누나만큼 대단한 사람도 없을 거라고 입이 닳도록 말함.

 

 

 

 

3. 누나 기가 겁나 셈...... 남친 누나를 처음 만난 날에도 남친을 대하는 누나의 모습을 보는데 자기가 월등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듯한 태도를 비침.

 

막 명령하고 무시하고 그런 건 아닌데 어딘가 그런 느낌이 듦.

 

자기가 진짜 남친의 부모인 듯한 그런 태도?? 아무튼 말로 설명하기 힘듦.

 

 

그런데 그런 누나의 태도를 우리 엄마도 느꼈나 봄.

 

시댁이 없어 다행인데, 남친 누나가 기가 너무 강하고 어딘가 쎄하다는 엄마와, 남친 누나가 정말 착실하게 잘 자랐다고 말하는 아빠가 상견례(?)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조금 다투기도 했음.

 

또 엄마는 이혼 가정인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비하 아닙니다ㅜㅜ) 부모없이 누나 달랑 하나 갖고 10년 넘도록 산 것도 마음에 안든다고ㅜ

 

 

 

 

4. 남친과 제 계획은 원래, 남친이 모은 돈 + 남친 부모님 유산 총 3억(예상)과 내가 모은 돈+부모님이 해주시는 돈 1억 해서 회사 근처 투룸에서 전세로 살려고 함.

 

이때도 좀 그랬던게 남친에게 듣기론 누나가 돈을 꽤 잘 벌고 남친 회사 근처에 투룸에서 전세로 살려고 함.

 

이때도 좀 그랬던게 남친에게 듣기론 누나가 돈을 꽤 잘 벌로 남친 회사 근처에 아파트 하나를 갖고 있다고 했음(20억 짜리)

 

근데 그 집에 남친 안 들어가 사는게 이상하기도 해서 물어보니 대학 졸업하고 지금까지 누나 도움 바라지 말라고 했다고 함.

 

근데 남친 취직 동시에 5천만원짜리 차는 사줌.

 

뭔가 이상해서 혹시 그 집이랑 차를 남친 몫 유산으로 해결한거 아니냐고 넌지시 물으니까 또 나한테 화만 냄.

 

자기 누나 그럴 사람 아니라고.

 

결혼할 때 준다고 하지 않았냐면서 그때 대판 싸움.

 

 

그러다 상견례 자리에서 누나가 남친 회사 근처 아파트를 남친에게 준다고 함.

 

회사 근처에 집 있는게 편하고 또 아이 낳고 사는데 빌라보단 아파트가 낫지 않겠냐고.

 

기쁘긴 했지만 기쁨도 얼마 못감....

 

명의는 10년 뒤에 바꿔준다고 함...ㅎ.....

 

 

혼수는 저랑 남친 돈 모은걸로 채우고 우리 부모님이 보태주기로 한 돈은 보태지 말라고 함.

 

부모가 잘 살아야 자식들이 맘 편히 산다고 그 돈으로 우리 부모님 노후 관리나 하라고 함...

 

 

뭔가 뒤가 구려서 상견례 끝나고 남친한테 남친 몫 유산에 대해 물음.

 

결국 안 주려는 꿍꿍이 같았음.

 

꼭 받아오라고 하니 남친은 받아올 생각 없다고 갑자기 말 바꿈....

 

그 돈 그냥 누나 주기로 했다고.

 

그 때도 대판 싸움 그 돈을 대체 왜 누나를 주지?? 내 입장에서는 1도 이해가 안감.

 

집을 해준 것도 아니고 10년 뒤 명의 이전??

 

유산도 꿀꺽 하고 명의 이전도 그때 가서 또 말 바꾸면???

 

그렇게 따졌더니 또 남친은 우리 누나가 그럴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그 돈 들고 날랐다고 거품 묾.....

 

 

 

 

5. 남친 누나는 자기 집이 남친 본가인거라고 말하는 거 보면...

 

결혼 후에 명절 때나 등등 남친 누나 집을 오고가고 하게 될 거 같은데...

 

남친은 늘 그래왓으니까 결혼 하고서도 그래야 한다 주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거든요.

 

부모도 아니고 그냥 누나인데 명절 때마다 누나 집을 간다?? 이게 맞는 건가요.....?

 

 

 

이 것만 빼면 다 좋은 남친 인데... 남친 누나때문에 걱정이 돼서 결혼이 고민됩니다.....